아침 7시 비행기. Vueling 항공. 불안해서 2시간 전이 아니라 새벽 3시에 짐을 싸서 나왔다.
새벽 3시에 카탈루나 광장까지 걸어가는데... 나는 확실히 아무도 안 건드리지만, 여성분들은 좀 무서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
카탈루나 광장 공항 버스 타는 곳에서 QR 찍고 탔더니 바로 공항으로. 공항에서 자동 수화물 붙이는 기계로 티켓+수화물표까지 다 찍고, 자동으로 수화물 보냈다. (스위스까지 잘 왔다.)
이렇게 바르셀로나에서 스위스로 가는 일정은 아무런 변고 없이 잘 갔다. (이 여행에서 교통이 순탄하게 된 게 처음인 것 같다...)
바르셀로나 → 제네바: 비행기 2시간 (아침 7시 출발, 10시 도착. 시차 1시간)
제네바 → VISP: 기차 4시간 (오후 2시 도착)
VISP → 체르마트: 기차 1시간 (오후 3시 도착)
이동시간만 7시간, 대기 포함하면 총 10시간.
오후 3시, 체르마트 역 도착. 한국에서부터 꼭 한번 보고 싶었던 마테호른. 전생에 덕을 쌓아야만 볼 수 있다던데...
비를 맞으면서 터벅터벅 숙소까지 걸어갔다. 가는 길에 마테호른이 보인다고 했는데?? 와~ 마테호른이...... 안 보여요. 비 와요. 구름이 잔뜩 끼었어요. ㅠ.ㅠ
이번 숙소는 호스텔이 아니고 처음 자는 호텔! 가격이 10만 원 정도밖에 안 한다. 조식도 준다. 다만 화장실과 샤워실이 밖에 있어서 3층 방 4개가 공유해서 쓴다. 호스텔이랑 다른 건 방이 각각 있다는 것뿐.
스위스의 신기한 점: 안내데스크에 물은 어떻게 먹냐고 했더니, 체르마트 물은 깨끗해서 아무 수도꼭지에서나 받아 먹으라고. 그래서 그냥 세면대에서 받아 먹었다.
비가 와서 할 게 없었다. 마트(Qook)에서 음식 대충 사와서 먹고 바로 잤다. 바르셀로나에서 새벽 3시부터 움직여서 체르마트 도착하니 엄청 피곤했으니까.
솔직히 스위스는 비 오면 정말 할 게 없다. 날씨 좋은 날과 좋지 않은 날의 차이가 확연한 나라.
6시쯤 일어나서 유랑(여행 커뮤니티)에서 체르마트 식당 추천을 검색했는데, 한국분이 체르마트에서 저녁 먹자고 올려놓으셨더라. 바로 카톡방에 입장해서 저녁 여쭤봤다.
처음에 아무도 안 오셔서 대충 드셨다고. 그래서 유랑 추천 식당 간다고 말씀드리고 사이트도 전달드렸더니, 그분도 오신다고!
그분이 와인 전문가시더라. 음식도 알아서 시켜주시고, 와인도 골라주시고. 나는 결정장애라 이런 거 잘 못하는데... 잘 먹기만 했다. ㅎㅎ
몇 일 만에 한국어로 대화하면서 여행하면서 겪은 이런저런 일들을 이야기하니 재미있었다. 식사 후 체르마트 밤거리를 산책하고, 그분 호텔에 가서 프랑스에서 사오신 와인도 한 잔. 치즈에 토마토, 발사믹 소스 뿌려서 안주도 만들어주셨는데 맛있었다.
비 오는 체르마트에서, 카톡방 하나로 좋은 저녁을 보냈다.
| 시간 | 장소 | 하이라이트 |
|---|---|---|
| 00:00 | 호스텔 | 나탈리·로라와 마지막 셀카, 작별 인사 |
| 03:00 | 바르셀로나 | 새벽 기상, 카탈루나 광장까지 도보 |
| 07:00 | 공항 | Vueling 탑승, 자동 수화물 (순탄!) |
| 10:00 | 제네바 | 도착, 기차 환승 대기 |
| 15:00 | 체르마트 | 도착, 비... 마테호른 안 보임 ㅠ.ㅠ |
| 16:00 | 호텔 | 첫 호텔! 10만원, 조식 포함, 수돗물 OK |
| 17:00 | 체르마트 거리 | 초콜릿 가게 구경, 마트에서 간단히 사먹기 |
| 19:30 | Restaurant Julen | 카톡방 동행분과 저녁 + 와인. 와인 전문가! |
| 21:00 | 체르마트 밤거리 | 산책 + 동행분 호텔에서 프랑스 와인 한 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