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까지 비가 계속 내렸다. 7시에 일어나 간단히 운동하고 조식을 먹었다. 10만 원짜리 호텔치고 나쁘지 않았다. 따뜻한 커피와 빵에 복숭아잼 발라 먹기.
어제 저녁을 같이 먹은 분이 자기 호텔에서 수영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하셨다. 오전 9시에 수영복 들고 갔더니 그분도 아침부터 수영하고 계시더라. ㅎㅎ
비 오는 날 야외 풀장에서 수영은 제법 운치가 있었다. 거기서 보면 마테호른도 보인다고 하시던데... 비 맞으면서 수영한 거라 안 보인다. ㅠ.ㅠ 스파도 가능해서 10시 45분까지 물놀이. 그분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나왔다.
1시에 어제 얻어먹은 게 있어서 점심을 대접했다. 혼자 먹었으면 또 햄버거를 먹었겠지만, 같이 드실 분 있으니 스위스에서 유명하다는 감자 요리와 피자 한 판을 시켰다. 피자는 맛이 없었고, 감자 요리는 진짜 맛있어서 그건 다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그분은 인터라켄으로 떠나셨다. 그리고...
꺄~~~~~~~~~~~~~~~~~~~~!
동행분 가시니 날씨가 좋아졌다. 날씨 요정님~ ㅋㅋ
드디어! 체르마트 역 옆 산악열차 매표소에서 표를 샀다. 걸어서 내려올 생각으로 One Way 티켓만 샀다. (이것이 비극의 시작인 줄은 몰랐다...)
기차를 타고 올라가는데 웅장한 마테호른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진을 계속 찍게 된다.
고르너그랏트에 올라갔더니... 대박~ 이 웅장함이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다들 왜 체르마트에 오는지 실감이 난다.
마테호른에서 사진 찍으려고 이 옷을 한국에서부터 챙겨갔다. 마테호른 산이 그려진 티셔츠인데, 몇 년 전부터 체르마트에 가겠다고 사서 가지고 있던 옷. 드디어 입었다. ㅎㅎ
다시 역무원한테 말해서 표를 샀다. One Way 사신 분은 내려갈 때 역무원한테 이야기하면 모바일로 결제해준다.
마테호른 호수 사진 스팟 가려면 6월은 최소 지나야 할 것 같다. 5월은 절대 호수까지 걸어갈 수 없다.
내려와서 한숨 쉬다가, 밤 9시 30분에 체르마트 전망대로 야경 보러 갔다. 10시쯤 도착. 계단이 많아서 헉헉거리긴 했는데...
날씨만 좋으면 진짜 예쁘다. 오전에 비 맞으면서 수영하던 게 거짓말 같다. 전생에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던 마테호른을, 낮에도 밤에도 봤다.
| 시간 | 장소 | 하이라이트 |
|---|---|---|
| 07:00 | 호텔 | 조식 (커피+빵+복숭아잼) |
| 09:00 | 동행분 호텔 | 비 오는 야외 풀장에서 수영 + 스파 |
| 13:00 | 체르마트 식당 | 감자 요리(맛있음) + 피자(별로). 점심 대접 |
| 14:00 | — | 동행분 인터라켄으로 출발. 날씨 개선! |
| 15:00 | 고르너그랏트 | 산악열차 → 마테호른 드디어 봄! 대박! |
| 16:30 | 눈밭 | 하산 시도 → 눈에 빠져서 실패. 표 재구매 |
| 18:30 | 체르마트 | 하산 완료, 젖은 신발 드라이기로 말리기 |
| 21:30 | 전망대 | 마테호른 야경! 마을 불빛과 함께 환상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