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프라하의 바츨라프 광장(Václavské náměstí)부터 시작했다. 광장 끝에 있는 국립박물관의 돔과 조각상이 인상적이다. 프라하의 역사적 사건들이 이 광장에서 일어났다고 생각하면 감회가 남다르다.
프라하는 프란츠 카프카의 도시이기도 하다. 데이비드 체르니(David Černý)가 만든 카프카의 머리(Hlava Franze Kafky)는 42개의 스테인리스 스틸 패널이 각각 독립적으로 회전하면서 카프카의 얼굴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키네틱 조각이다. 한참을 서서 구경했다.
데이비드 체르니의 작품이 프라하 곳곳에 있다. 캄파 공원에 있는 거대 아기 조각(Miminka)도 그의 작품. 기어다니는 아기인데 얼굴에 바코드 같은 홈이 파여 있다. 기괴하면서도 왠지 자꾸 보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다.
프라하에서 셋째 날, 또 맥주다. 오늘은 양조 설비가 보이는 수제 맥주 바를 찾았다. 갓 만든 맥주의 맛은... 어제 마신 것과 또 다르다. 체코에서는 맥주만 마셔도 행복하다.
밤 9시 38분. 해가 지고 프라하 성에 조명이 켜졌다. 블타바 강 건너편에서 바라본 프라하 성은... 말을 잃었다. 성 비투스 대성당의 첨탑이 황금빛으로 빛나고, 강물에 그 빛이 반사되어 흔들리고. 어제의 달빛 카를교도 좋았지만, 오늘의 프라하 성 야경은 또 다른 감동이다.
카를교 위에서 프라하의 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프라하에서 3일째인데, 매일 밤 카를교에 나오게 된다. 매일 다른 하늘, 다른 빛, 다른 감동이 있기 때문이다.
| 시간 | 장소 | 하이라이트 |
|---|---|---|
| 09:59 | 바츨라프 광장 | 국립박물관 앞. 네오 르네상스 웅장함 |
| 12:46 | 구시가지 | 카프카의 머리! 42개 패널 회전 조각 |
| 14:28 | 캄파 공원 | 체르니의 거대 아기 조각 (Miminka) |
| 16:53 | 수제 맥주 바 | 양조 설비 보며 갓 만든 맥주 |
| 21:38 | 블타바 강변 | 프라하 성 야경! 황금빛 반사 |
| 22:29 | 카를교 | 야경 포트레이트. 매일 다른 카를교의 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