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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도착! 비행기에서 만난 동행, 리알토 다리, 300년 카페 — 물의 도시 첫날

Day 26 | 2023년 6월 5일 (월)

📍 6/5 (월) 베네치아 동선

13개 장소 | 104장 촬영 | 10:46 ~ 21:49

동선 타임라인

Day 26 | 2023년 6월 5일 (월)
브로츠와프 출발(라이언에어) → 트레비소 공항 → 버스로 베네치아 이동 → 숙소 체크인 → 리알토 다리 → 산마르코 광장 → 카페 플로리안 → 야경 산책
도시: 브로츠와프 → 베네치아(Venezia), 이탈리아 | 사진: 104장

비행기에서 만난 동행

브로츠와프에서 라이언에어를 타고 트레비소 공항으로 갔다. 비행기 줄에 서 있는데 앞에 분이 네이버 웹툰을 보고 있었다.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이탈리아 트레비소로 가는 비행기에서 한국 사람을? 대박. 말을 걸어봤더니 베네치아에서 밤 11시 기차로 로마 가시는 분이었다. 그래서 베네치아까지 동행하기로!

트레비소 공항 앞에서 이탈리아 아저씨가 가르쳐준 버스를 타고 베네치아로. 버스비 10유로, 한번에 베네치아 버스 역까지 간다. 원래 지하철을 알아봤었는데 버스가 훨씬 편했다.

베네치아 — 물의 도시

베네치아 운하. 적갈색과 파스텔톤의 건물들이 좁은 운하 양쪽으로 늘어서 있다. 운하에는 보트가 떠 있고, 건물들이 수면에 반사되어 있다. 흐린 하늘이지만 독특한 색감
베네치아 도착! 운하 양쪽으로 건물들이 늘어서고, 물 위에 반사된다. 이게 베네치아...

오후 6시경 베네치아 도착. 숙소(일 벨레에로 로만티코, 본섬)에 짐만 던져놓고 바로 나왔다. 동행분의 기차가 밤 11시라 약 5시간 동행 가능. 짧은 시간 안에 베네치아의 하이라이트를 훑기로 했다.

베네치아 대운하(Grand Canal). 넓은 수로 양쪽으로 역사적인 건물들이 즐비하고, 수상버스(바포레토)가 운하를 지나가고 있다. 흐린 하늘 아래 베네치아 특유의 분위기
대운하! 수상버스가 지나가고, 양쪽으로 건물들이 늘어선다. 차 대신 배가 다니는 도시.

리알토 다리

리알토 다리(Ponte di Rialto) 아래에서 올려다본 모습. 거대한 석조 아치 구조물이 운하를 가로지르고 있다. 대리석 기둥과 세밀한 조각 장식이 보인다. 웅장한 스케일
리알토 다리 아래에서. 1591년 완공된 석조 아치의 위엄!

리알토 다리(Ponte di Rialto)는 대운하를 가로지르는 베네치아의 상징이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거대한 석조 아치의 위엄이 느껴진다. 1591년에 완공됐으니 400년 넘게 이 자리에 서 있는 것.

카페 플로리안 — 300년의 커피

산마르코 광장에 있는 카페 플로리안(Caffè Florian Venezia)에 갔다. 1720년 개업한 300년 된 커피숍. 카사노바가 감옥 탈출 후 여기서 커피 한 잔 마시고 도망갔다는 그 유명한 곳이다.

카푸치노 한 잔 시켰는데, 앉기만 해도 음악값 6유로가 빠져나간다. 역시 베니스의 상인들... 동행분은 펀치(PUNCH)라는 50도짜리 음료를 시켰는데, 한 입 드시고 남기셨다. 술을 못 드신다고.

동행과의 저녁

저녁은 평점 높고 가격 싼 피자집을 찾았다. 동행분이 취준생이시라 제가 샀다. 2.5유로. 사실 잘 보여야 했다 — 우리 회사를 생각하고 계시는 분이라서. 그래봤자 2.5유로였지만.

매번 혼자 다니다가 동행과 저녁을 같이 먹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사진도 감각적으로 잘 찍어주셨다. "똥손이에요"라고 하시면서 잘 나올 때까지 계속 찍어주시더라.

베네치아의 밤

베네치아 야경. 운하 너머로 건물의 불빛이 반사되고, 다리 아래로 물이 흐른다. 멀리 도시의 조명이 보이는 차분한 밤 풍경
베네치아의 밤. 운하에 비친 불빛이 흔들린다.

동행분과 바이바이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본섬 숙소의 룸메이트는 독일 여자 나디아. 인사도 받아주고 대화도 받아주지만, 같이 밥 먹거나 야경 보러 가는 타입은 아니었다. 혼자 다니는 걸 좋아하면서 매일 부모님과 영상통화하는 친구. 그런데 다음 날 뭐 할 건지는 꼭 물어보고, 산마르코 성당 가는 법도 알려주는 — 가까이하기엔 먼 당신.

TIP — 베네치아 첫날:
- 트레비소 공항 → 베네치아: 버스 10유로, 한번에 감. 공항 앞에서 탑승
- 카페 플로리안: 카푸치노 + 음악값 포함 20유로 내외. 분위기값이라 생각하면 됨
- 숙소는 본섬 추천 — 밖에 잡으면 밤에 돌아가기 무서울 수 있음
- 베네치아 길 찾기: 구글맵이 이상한 길을 가르쳐줌. 미로 각오할 것!
- 피자 2.5유로짜리도 맛있다. 물가 비싼 도시지만 찾으면 있다

하루 정리

시간장소하이라이트
오전브로츠와프라이언에어 → 트레비소 공항
16:57트레비소공항 도착, 버스로 베네치아 이동 (10유로)
18:12베네치아도착! 숙소 체크인 후 바로 출동
18:32운하베네치아 첫 만남. 운하에 반사된 건물들
18:56대운하수상버스, 양쪽 건물들의 위엄
19:26리알토 다리400년 된 석조 아치, 아래에서 올려다보기
19:41산마르코산마르코 광장 + 카페 플로리안 (300년 커피숍!)
20:00피자집동행과 2.5유로 피자 저녁
21:33운하야경 산책. 동행분과 바이바이
다음 이야기: 베네치아 가이드 투어 + 부라노 섬 + 비 오는 무라노 — 예쁜 가이드님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