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온 지 벌써 1주일. 드디어 꿀잠을 잤다. 시차적응 완료. 오늘은 터키에서 페리 타고 그리스 로도스 섬으로 당일치기다.
7시에 일어나서 항구로 갔다. 배가 이미 들어와 있더라. 매표소 위치를 물어보고, 줄 서서 표를 샀다. 8시 25분 배. 일요일 아침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다.
배에 타면서 갑자기 생각이 났다. 어??? 인터넷은??? 터키 통신사만 해왔는데, 그리스 가면 미아 되는 거 아닌가? 다행히 그리스에서도 인터넷이 됐다. 휴~ 식겁했다.
10시 16분에 도착. 배에서 내렸을 때는 "그냥 섬에 왔구나" 정도의 느낌이었는데...
중세 도시를 보는 순간, 와 미쳤다.
로마나 체코에 가면 유럽의 아름다운 도시를 걸으면서 "오~ 여기 유적지가 있네?" 하는 느낌이잖아. 근데 여기는 다르다. "내가 지금 중세 도시 안에 들어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골목골목이 전부 중세다. 여러 유럽을 돌아다녔지만, 손에 꼽을 만한 도시.
1시간 동안 천천히 걸어다니고, 그랜드 팰리스도 40분 정도 돌았다.
지쳐서 스타벅스를 찾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근데 맛이 좀 다르다. 유럽 물이 달라서 그런가? 기본 아메의 맛도 다르더라.
Windy Beach에 갔다. 한가로운 해변에 휴양하는 사람들. 수영복을 안 챙겨와서 발만 담그고 놀았다. 너무 더워서 다시 중세 도시로 컴백.
중세 도시에서 찾은 식당은 꽃들이 건물을 감싼 예쁜 3층 건물이었다. 테라스에서 사진도 찍고, 램을 시켰는데 맛있더라. 뒷자리에서 홍콩계 미국인 부부를 만났다. 유람선 타고 여행 중이라며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에 산다고. 사진도 찍어드리고 수다 좀 떨었다. 나도 나중에 유람선 여행 해야겠다는 생각이.
3시 30분에 배 타는 곳에 갔는데... 헐?? 사람이 몇백 명이 줄 서 있다. 아침에 널널했던 게 거짓말 같다. 로도스에서 페티예뿐 아니라 다른 곳으로 가는 배도 있어서 사람이 엄청 많았다.
4시 15분이 되어서야 겨우 배에 탔다. 아찔했다. 일요일이라 더 그런 건가.
배에서 면세점을 들를 수 있어서 1유로짜리 맥주 한 병 사서 숙소로 돌아갔다.
| 시간 | 장소 | 하이라이트 |
|---|---|---|
| 08:25 | 페티예 출발 | 페리, 인터넷 걱정 |
| 10:16 | 로도스 도착 | 중세 도시에 감탄 |
| 10:30 | 중세 도시 | 1시간 산책 + 그랜드 팰리스 40분 |
| 12:00 | 스타벅스+해변 | 아메 맛이 다름, 발만 담금 |
| 13:00 | 점심 | 꽃 식당에서 램 요리, 미국 부부 만남 |
| 15:30 | 항구 | 몇백 명 줄... 대혼란 |
| 16:15 | 페리 탑승 | 면세 맥주 1유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