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집에 간다. 마지막 날이라 아침 7시에 일어나서 바로 나갔다.
마지막 날이라서 혼자 갈라타 다리를 건넜다. 아침에 낚시하는 아저씨들의 여유로운 일상을 보고, 잡은 물고기를 갈매기에게 던져주는 것도 봤다. 그리고 혼자 그랜드 바자르까지 갔다.
10시에 탁심 광장에서 동행분들을 만나기로 했다. 9시 40분에 도착해서 앉아 쉬는데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옆에서 연초 냄새가 심해서 자리까지 피했다.
윤덩님이 오셨다. 마지막 날이라 풀메이크업. 좋은 사진 남기시려나 보다. 터키의 스타벅스라는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 마시는 동안 민갱님도 도착. 츄리닝 입고 오셔서 현지인인 줄.
탁심에서 걸어서 갈라타 쪽으로 구경하고, 버스 타고 발랏(Balat)으로.
발랏은 알록달록한 색의 건물들이 있어서 사진 찍는 맛으로 가는 곳이다. 열심히 사진 찍고, 위쪽 모스크를 구경하러 갔는데 그 동네 유지분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을 하고 있었다. 신기한 경험.
여기서 마지막 동행분 재혁님을 만났다. 4명이서 밥 먹으러 고고.
구글 평점 보고 간 식당은... 관광지는 어쩔 수 없다. 분위기는 좋았지만 맛과 가격은 그저 그랬다. 신기하게 식당 들어가니 비가 오고, 밥 먹고 나니 비가 그쳤다. 1석 2조.
이집션 바자르부터 구경. 로쿰, 바클라바 같은 간식류가 많았다. 그리고 그랜드 바자르로. 차 안 타고 가면 엄청 많은 인파를 헤치고 언덕을 올라가야 한다. 두 분의 눈동자에서 초점이 사라져 가시는 게 보였지만... 마지막 날이라 빡세게 돌아야 한다.
천장이 다 막혀 있는데도 엄청 넓다. 금, 모자, 옷감, 등불 등 다양한 볼거리. 넋 놓고 구경했다.
오전에 역광이었던 돌마바흐체의 인생사진을 찍으러 선셋 때 다시 갔는데... 날이 흐리다. 사진이 안 나온다. 망했다.
돌마바흐체 옆에서 배를 타고 아시아 지구로 건너갔다. 유럽 대륙과 아시아 대륙을 바라보며 배를 타니, 날씨가 좋아서 느낌이 좋았다.
아시아 지구 시장에서 미식투어. 굴, 필라프, 베이란 — 다양하게 맛있는 것들을 많이 먹었다. 오늘 하루만 그랜드 바자르, 이집션 바자르, 아시아 바자르까지 시장 투어 3곳 완료.
동행분들과 헤어지고 숙소로 돌아왔다. 프론트에서 외국 친구들이 수다를 떨고 있어서 끼여 앉았다. 한국, 아제르바이잔, 이탈리아, 캐나다, 독일, 영국, 브라질 — 7개국이 모여 터키 문화, 관광지 물가, 시시콜콜한 이야기들.
맥주 한 잔 먹었더니 너무 졸렸다.
| 시간 | 장소 | 하이라이트 |
|---|---|---|
| 07:00 | 갈라타 다리 | 혼자 아침 산책, 낚시 아저씨들 |
| 08:00 | 그랜드 바자르 | 아침 혼자 구경 |
| 10:00 | 탁심 광장 | 윤덩님, 민갱님 합류 |
| 11:00 | 발랏 | 알록달록 마을 + 장례식 목격 |
| 12:30 | 점심 | 비 피하기 성공, 맛은 평범 |
| 14:00 | 그랜드 바자르 | 4명이서 넋 놓고 구경 |
| 16:00 | 돌마바흐체 | 선셋 사진 실패 (흐림) |
| 17:00 | 아시아 지구 | 굴, 필라프, 베이란 미식투어 |
| 20:00 | 숙소 | 7개국 수다 + 맥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