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 두 필라르 전망대 야경

리스본에서 포르투로 — 고속열차, 렐루 서점, 그리고 필라르 야경

2025년 6월 2일 (월) · 리스본 → 포르투 · 218장 촬영

📍 6/2 (월) 리스본 → 포르투 가이드투어

10개 장소 | 218장 촬영 | 06:50 ~ 21:45

동선 타임라인

드디어 리스본을 떠나 포르투(Porto)로 넘어가는 날이다.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서 짐을 쌌다. 보통 전날 밤에 미리 싸놓는 스타일인데, 오늘은 시간이 넉넉할 것 같아서 아침에 했다.

3일 머물렀던 굿모닝 호스텔과 바이바이. 여기 다 좋은데... 에어컨이 24시간 꺼지지 않는다. 밖에서 들어오면 처음엔 시원한데, 1시간 지나면 춥다. 잘 때는 옷을 겹쳐 입고 이불까지 뒤집어쓰고 잔다. ㅋㅋ


산타 아폴로니아역 — 고속열차 34.6유로

호스텔 바로 앞에 지하철역이 있어서 지하철을 탔다. 표를 따로 안 샀는데 애플페이를 찍어보니 그냥 된다. ㅋㅋ 산타 아폴로니아(Santa Apolónia)역까지 4정거장.

호시우역 출발
아침 일찍 호스텔을 나서며 — 리스본 3일간의 추억을 뒤로하고

고속열차 표 34.6유로. 비싸다... 첫날 공항 택시비 31유로가 계속 생각나서 더 아깝게 느껴진다. ㅠ.ㅠ

1번 플랫폼에서 타야 하는데, 역이 넓어서 처음에 반대편 플랫폼에 서 있었다. 50분에 출발인 줄 알고 느긋하게 있다가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여기 아니고 저쪽이요!" 6분을 거의 뛰어서 겨우 4번 칸 41번 좌석에 앉았다.

산타 아폴로니아역
산타 아폴로니아역 — 포르투행 고속열차를 타러. 플랫폼 위치 주의!
TIP: 산타 아폴로니아역은 생각보다 넓다. 플랫폼이 양쪽으로 나뉘어 있으니 출발 10분 전에는 플랫폼을 확인하자. 문이 닫혀 있으면 버튼을 꾹 누르면 열린다.

포르투 도착 — Lost In Hostel

내릴 때도 어리버리했다. 안내방송에서 대충 "포르투"라고 나온 것 같은데, 구글 지도는 다른 곳을 가리키고 있어서 "여기 포르투 아닌가?" 하고 앉아 있다가, 역 표지판을 보고 허겁지겁 내렸다. ㅋㅋ

상벤투역까지 가는 기차가 있다길래 표를 사려고 줄을 섰는데... 줄이 엄청 길다. 포기하고 400번 버스를 탔다. 버스로 약 20분.

포르투 도착 포르투 거리
왼쪽: 포르투에 도착! · 오른쪽: 숙소 근처 골목 — 이미 분위기가 리스본과 다르다

숙소는 Lost In Hostel. 뭘 잃어버린 건지 이름이 좀 그렇지만, 컨디션은 좋다. 특히 위치가 깡패다. 근처 핫스팟 전부 걸어갈 수 있다. 12시쯤 도착했는데 3시 체크인인데도 바로 입실시켜 줬다. 럭키!


포르투 가이드 투어 — 최고의 가이드

1시 30분, 가이드 투어 시작. 만나기로 한 장소는 클레리구스 대성당(Torre dos Clérigos) 앞.

가이드분이 차분하게 콕콕 짚어 설명해 주시는데, 귀에 쏙쏙 들어온다. 보통 가이드 투어를 들으면 아무리 집중해도 기억 안 나는 분이 있는데, 이 가이드분은 스토리가 정말 잘 들렸다.

클레리구스 대성당
클레리구스 대성당(Torre dos Clérigos) — 가이드 투어의 시작점

렐루 서점, 사자상, 카르무 성당

투어 코스를 따라 이동. 렐루 서점(Livraria Lello)은 해리포터 영감을 줬다는 그 서점. 안에 들어가진 않았지만 외관부터 분위기가 있다.

렐루 서점 방면 카르무 성당
왼쪽: 렐루 서점 근처 · 오른쪽: 카르무 성당(Igreja do Carmo) — 아줄레주 타일 외벽이 인상적

카르무 성당은 옆면 전체가 아줄레주 타일로 덮여 있다. 포르투갈에서 아줄레주를 정말 많이 봤지만, 이 규모는 또 다르다.

📷 사진 업로드: IMG_2350.HEIC
가이드 투어 중 — 포르투의 골목을 누비며 역사 이야기를 듣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 & 상벤투역

투어 동선을 따라 시청을 지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로 유명한 맥도날드를 구경했다. 그리고 바로 근처에 상벤투역(Estação de São Bento). 역 내부의 아줄레주 타일 벽화가 압도적이다.

상벤투역 상벤투역 내부
상벤투역 — 2만 장의 아줄레주 타일로 포르투갈 역사를 벽화로 재현

포르투 대성당 & 저녁 식사

이어서 포르투 대성당(Sé do Porto)을 구경하고, 저녁을 먹었다. 투어 코스에 포함된 식당에서 간단히.

포르투 대성당
포르투 대성당(Sé do Porto) — 로마네스크 양식의 묵직한 외관
저녁 풍경 히베이라 광장
왼쪽: 투어 중 저녁 시간 · 오른쪽: 히베이라(Ribeira) 광장 방면으로 이동

세하 두 필라르 전망대 — 포르투 야경의 하이라이트

투어의 마지막은 세하 두 필라르 전망대(Miradouro da Serra do Pilar). 동 루이스 1세 다리를 건너 가이아(Gaia) 쪽에서 포르투 구시가지를 바라보는 전망대다.

📷 사진 업로드: IMG_2480.HEIC
동 루이스 1세 다리(Ponte Dom Luís I) — 이 다리를 건너면 가이아 쪽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포르투 야경은... 정말 멋졌다. 도우루강 위로 동 루이스 다리가 빛나고, 건너편에 포르투 구시가지의 불빛이 층층이 쌓여 있다. 가이드 투어의 완벽한 피날레.

필라르 야경 1 필라르 야경 2
세하 두 필라르 전망대에서 본 포르투 야경 — 도우루강과 동 루이스 다리

전망대에서 해산. 숙소로 돌아와 맥주 한 잔 하고 잠들었다.


오늘의 비용 정리

항목비용비고
리스본 지하철애플페이4정거장
고속열차 (리스본→포르투)34.6€약 3시간
400번 버스~2€상벤투역 근처
크로아상 + 콜라~4€점심
가이드 투어1시 30분 시작

하루 정리

시간장소하이라이트
06:30리스본 호스텔짐 싸고 출발
07:30산타 아폴로니아역고속열차 34.6€, 플랫폼 헤맴
10:40포르투 도착400번 버스로 시내
12:00Lost In Hostel얼리 체크인 성공!
13:30가이드 투어 시작클레리구스 대성당 앞
14:00렐루 서점+카르무해리포터 서점+아줄레주
16:00맥도날드+상벤투역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
17:00포르투 대성당로마네스크 양식
20:00히베이라 광장도우루강변 산책
21:00세하 두 필라르 전망대포르투 야경 최고!
리스본에서 포르투로의 이동 + 가이드 투어로 빽빽한 하루. 리스본과 확실히 다른 분위기의 포르투가 마음에 든다. 특히 필라르 전망대에서 본 야경은 이번 여행 TOP 3에 들어갈 것 같다. 내일은 포르투 트램과 대성당 내부 관람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