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광장

세비야 도착 — 스페인 광장의 선셋, 메트로폴 파라솔의 야경

2025년 6월 9일 (월) · 그라나다→세비야 · 91장 촬영

📍 6/9 (월) 그라나다→세비야

8개 장소 | 91장 촬영 | 09:20 ~ 23:10

동선 타임라인

그라나다를 떠나며

오늘은 그라나다에서 세비야로 이동하는 날. 미리 예약한 교통편이 없어서 아침에 일어나 11시쯤 체크아웃하고 기차역으로 걸어갔다. 18분 거리.

기차표를 사려고 하는데... 현재 12시, 그런데 기차는 오후 4시 40분이란다. 4시간 기다렸다가 3시간 더 가야 한다니 너무 늦을 것 같아서, 바로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기차역
그라나다 기차역 — 기차 대신 버스를 택했다

버스는 화물 포함 32유로, 3시 40분 출발. 결국 1시간 정도 앞당긴 셈이다. 거의 만석인데 내 옆자리만 비어 있었다. 완전 럭키비키! 편하게 잠을 자면서 세비야로 넘어올 수 있었다.

TIP: 그라나다→세비야는 버스가 기차보다 편리. 배차가 많고, 약 3시간. 기차는 시간대가 적고 더 비쌈. 미리 예약하면 더 싸다.

세비야 숙소 — 무료 저녁의 행운

버스터미널에서 숙소까지 18분이면 걸어갈 수 있는 거리. 가방 둘러매고 부지런히 걸었다. 도착하니 저녁 6시. 이 호스텔은 저녁 8시에 무료 저녁을 준다고 해서 바로 신청했다.

그동안 샤워하고 푹 쉬었다. 간단히 저녁을 먹고 세비야의 밤거리로 나섰다.

세비야 도착
세비야 도착 — 숙소 근처 대성당이 보인다

스페인 광장 — 왜 "스페인 광장"인지 알겠다

숙소에서 스페인 광장까지 걸어서 30분. 항상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기에, 거리가 좀 있어도 기꺼이 걸었다.

스페인광장 1 스페인광장 2
스페인 광장(Plaza de España) — 반원형 건축물과 타일 장식

도착하니... 예쁘고 멋있었다. 왜 '스페인 광장'이라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건 공연 준비를 위한 펜스가 설치되어 있어서 전망을 좀 가리고 있었다.

아래쪽 광장을 천천히 둘러보고, 1층에 올라가서 걸었다. 마침 플라멩코 춤을 추는 사람들이 있어서 구경했다.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 선셋을 봤는데... 무척 감성적이었다.

플라멩코 선셋
왼쪽: 스페인 광장에서 플라멩코 · 오른쪽: 2층에서 본 선셋

우연한 재회 — 어제의 사진 인연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는데... 우연히 어제 알함브라에서 만났던 두 분을 만났다! 어제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드렸던 분들인데, 세비야에서 다시 만나다니.

함께 스페인 광장 야경을 보기로 했다. 이리저리 구경하고 사진도 찍었다. 해질 때까지 기다렸는데... 밤 10시 30분이 되어도 야간 조명이 들어오지 않았다. 결국 야경은 포기하고 함께 돌아가기로.


메트로폴 파라솔 — 보너스 야경

그분들은 택시를 탄다고 하셨는데, 내 숙소가 그분들 숙소 근처에서 더 가까워서 같이 탔다. 택시에서 내리니...

메트로폴 파라솔(Metropol Parasol)이었다!

파라솔 1 파라솔 2
메트로폴 파라솔 — 세계 최대 목조 구조물, LED 야경

예전에 블로그에서 보고 가봐야지 했는데, 깜빡 잊고 있었다. 그분들 덕분에 운 좋게 구경할 수 있었다! 목재 구조물인데 저녁에는 각각의 LED가 다른 불빛을 내면서 자신의 색을 뿜고 있었다. 멍 때리며 앉아 있기 좋은 곳이었지만... 사람이 좀 많았다.

마지막으로 파라솔 구경을 마치고 그 두 분과 작별 인사. 맥주 한 잔 하고 숙소로 돌아와 잠을 청했다.


하루 정리

시간장소하이라이트
11:00그라나다 체크아웃기차 포기, 버스 선택
15:40버스 출발32€, 옆자리 빈 행운
18:00세비야 숙소무료 저녁, 샤워+휴식
20:30세비야 산책대성당 지나쳐 스페인 광장으로
21:00스페인 광장플라멩코+선셋, 알함브라 인연 재회
22:30야경 포기조명 안 켜져서...
23:00메트로폴 파라솔LED 야경, 보너스 관광
미리 예약 없이 당일치기로 움직이는 건 불안하지만, 그래서 만나는 우연도 있다. 기차 대신 버스, 야경 대신 파라솔, 혼자 대신 어제의 인연. 세비야의 첫날은 계획 밖의 하루였지만, 그래서 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