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21 (월) 파제를 떠나 스톤타운 골목과 노예시장 기념비까지
10개 장소 | 29장 촬영 | 08:02 ~ 21:18
동선 타임라인
파제에서의 마지막 아침
눈 뜨자마자 숙소 테라스에서 아침을 먹었다. 그릴에 구운 토스트랑 야채 오믈렛, 바나나·멜론·파인애플까지 올라간 접시에 구아바주스 한 잔. 떠나는 날 아침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더 든든하게 챙겨 먹었다.

대나무 방갈로를 나서며
묵었던 방갈로는 야자수에 둘러싸인 2층짜리 대나무 집이었다. 앞마당엔 배구 네트까지 쳐져 있어서 리조트 느낌이 났다. 짐 다 챙기고 가방 두 개 양손에 들고 나무 그늘 밑을 걸어 나왔다.




셔틀 기다리며
숙소 리셉션에 "Shuttle from Paje"라고 붙은 안내판이 있었다. 눙귀·쿤드와는 12유로, 스톤타운은 9유로, 잠비아니는 3유로, 키짐카지는 5유로 — 1인 편도 기준이었다. 그늘 평상에 앉아서 폰으로 뭔가 확인하면서 기다렸다. 이슬비가 살짝 흩날리긴 했는데 그늘이라 크게 거슬리진 않았다.



스톤타운으로
차에 올라타자마자 거의 바로 잠들었다. 창밖으로 가게 간판들이랑 지나가는 차들이 스쳐 지나가는데도 눈이 자꾸 감겼다. 아침 일찍부터 움직여서 그런가 ㅎㅎ 중간에 교통체증 구간에서도 그대로 곯아떨어진 채였다.


스톤타운 숙소 도착
스톤타운 숙소에 도착하니 오래된 목재 문틀에 스테인드글라스가 박힌 입구가 반겨줬다. 문 옆엔 "ELISA"라고 적힌 작은 명패가 붙어 있었다. 안쪽엔 거울과 아프리카 패턴 소파가 놓인 거실이 보였다.

인도식 점심
체크인하고 나와서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난 바구니랑 밥, 버터치킨 느낌의 진한 커리, 코코넛 베이스 커리 두 가지를 시켰다. 망고주스도 한 잔 곁들이고. 더운 날씨에 매콤하고 진한 커리가 딱이었다.

포로다니 공원 바닷가
점심 먹고 바닷가 쪽 공원으로 걸어갔다. 저녁 장사를 준비하는 노점 철판과 가스통이 줄지어 세팅되어 있었고, 나무 그늘에 상인이 앉아서 쉬고 있었다. 바다 너머로는 배들이 떠 있고 관광객들도 삼삼오오 모여서 구경하는 분위기였다.


돌의 도시, 스톤타운 골목
여기서부터는 그냥 골목골목 걸어 다녔다. 올려다보면 나무 발코니랑 격자 창문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옛 건물들이 하늘을 가릴 듯 이어져 있었다. 걷다 보니 "श्री राम मंदिर 1959"라고 새겨진 작은 힌두 사원 입구도 나왔는데, 문 앞엔 모자랑 가방 파는 좌판이 붙어 있었다. 조금 더 걸어가니 "Mzee Husa" 간판이 걸린 발코니 건물이 보였는데, 짙은 나무색 창틀에 커튼이 늘어진 모습이 전형적인 잔지바르 건축이었다.



잔지바르 전통 문 앞에서
골목을 걷다가 1945년이라고 새겨진 오래된 조각 문을 만났다. 놋쇠 장식이 꽃 모양으로 촘촘히 박힌 전형적인 잔지바르 도어였다. 문 앞에서 사진 한 장 찍고 가기로 했다.



노예시장 기념비
걷다 보니 땅을 파서 만든 구덩이 안에 쇠사슬로 목이 묶인 사람 조각상 다섯 개가 서 있는 곳에 다다랐다. 스톤타운 노예시장 터에 세워진 기념비였다. 가볍게 지나칠 수 있는 곳이 아니어서 한참을 쭈그려 앉아 내려다봤다. 날은 쨍쨍했는데 분위기는 무거웠다.



오늘 하루 정리
| 시간 | 장소 | 하이라이트 |
|---|---|---|
| 08:02 | 파제 숙소 | 마지막 아침식사 |
| 10:38 | 파제 숙소 | 짐 챙겨 체크아웃 |
| 11:39~11:45 | 파제 숙소 | 셔틀 안내판 보며 대기 |
| 12:48 | 이동 중 | 스톤타운行 차 안에서 꾸벅꾸벅 |
| 13:18~13:38 | 스톤타운 | 엘리사(ELISA) 숙소 도착 |
| 14:35 | 스톤타운 | 난·커리로 점심 |
| 15:17~16:20 | 스톤타운 | 포로다니 공원, 골목, 전통 문, 노예시장 기념비 |
| 17:01 | 스톤타운 | 거리 산책 이어감 |
| 19:52~20:25 | 스톤타운 | 저녁 시간 |
| 21:18 | 스톤타운 | 하루 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