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스터 가득, 탐장님까지 다 함께한 잠실 해산물 뷔페 회식

랍스터 가득, 탐장님까지 다 함께한 잠실 해산물 뷔페 회식

2026년 10월 7일 (수) · 서울 잠실, 대한민국 · 67장 촬영

📍 10/7 (수) 랍스터 가득, 탐장님까지 다 함께한 잠실 해산물 뷔페 회식

2개 장소 | 67장 촬영 | 17:38 ~ 21:33

동선 타임라인

도착, 환율판 앞에서

오늘은 탐원들과 탐장님까지 다 같이 회식하는 날이었다. 장소는 잠실, 회사서는 좀 멀어서 다들 이동하느라 살짝 번거롭긴 했는데 도착하자마자 그런 건 다 잊혔다. 입구 쪽 환전소 느낌의 전광판에 "10월 07일 기준 EXCHANGE RATE $130 = 174,070원"이라고 큼지막하게 붙어 있었다. 뷔페 가격을 달러로 써붙여 놓은 센스가 재밌으면서도 한편으론 숫자 보고 살짝 움찔했다. 한 끼가 130달러로 계산되다니, 여기가 보통 데가 아니구나 싶었다ㅋㅋ

입구 환전소 풍 전광판 — $130이 174,070원으로 환산되어 걸려 있었다

안으로 좀 더 들어가니 아치형 벽돌 입구에 "SEAFOOD" 간판이 걸린 코너가 나왔다. 안쪽 주방에서는 셰프 두 명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고, 진열대에는 벌써 싱싱한 해산물들이 얼음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뷔페치고는 꽤나 본격적인 셋업이라 기대감이 올라갔다.

벽돌 아치 너머 SEAFOOD 코너, 셰프들이 한창 준비 중이었다

코너를 한 바퀴 돌며

자리 잡기 전에 먼저 한 바퀴 둘러봤다. 복도를 따라 Farmer's Market이라는 이름의 과일 코너가 있었는데, 복숭아며 오렌지, 파인애플이 박스째 쌓여 있어서 시장 느낌이 물씬 났다. 그 옆으로는 생수 박스들도 쌓여 있었다.

Farmer's Market 코너 — 과일과 생수 박스가 가득했다

샐러드바도 길게 늘어서 있었다. 얼음 위에 여섯 가지 샐러드가 줄지어 놓여 있었는데, 그린 샐러드부터 곡물·크랜베리 샐러드, 올리브와 콩이 들어간 샐러드, 코울슬로, 새우가 올라간 샐러드, 그리고 맨 앞에는 루꼴라에 파마산과 호두를 올린 샐러드까지 있었다. 메인 먹기 전에 가볍게 집어 먹기 딱 좋은 라인업이었다.

샐러드바 — 루꼴라·파마산·호두 샐러드까지 여섯 가지가 줄지어 있었다

그리고 역시 이 집의 메인은 랍스터였다. 얼음 위에 삶은 랍스터가 줄줄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한쪽에서는 셰프가 이미 삶아진 랍스터를 손질해서 통에 담고 있었고, 옆에는 집게로 손질한 랍스터 살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해산물 뷔페로는 거의 최고급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

얼음 위에 줄지어 놓인 랍스터들, 셰프가 바로 옆에서 손질 중이었다

자리에 앉아 본격적으로

한 바퀴 돌고 자리로 돌아왔더니 벌써 랍스터 한 마리를 비운 사람이 있었다. 비닐장갑을 낀 채로 꼬리 살까지 싹 발라 먹은 흔적이 접시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그만큼 다들 랍스터에 진심이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누군가 벌써 비워낸 랍스터 접시 — 비닐장갑 흔적이 남아 있었다

해산물 코너에서 받아온 모둠 접시도 인상적이었다. 대나무 바구니에 얼음을 깔고 전복, 관자, 연어, 새우, 그리고 이름 모를 해산물까지 색색이 담겨 있었다. 레몬 조각을 곁들여서 더 산뜻해 보였다.

전복·관자·연어가 담긴 모둠 해산물 바구니

양념게도 빼놓을 수 없었다. 고추와 양념이 올라간 게 다리와 몸통이 금속 접시에 소스와 함께 가득 담겨 있었는데,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돌아서 계속 손이 갔다.

양념 소스가 올라간 게 요리

사시미 진열장도 구경했다. 스트라이프드 잭, 농어, 새우, 계란말이, 방어, 연어까지 각 생선마다 이름표가 붙어 있어서 뭘 먹는지 정확히 알고 집을 수 있었다. 그만큼 신경 써서 셋업해둔 느낌이었다.

참치·방어·연어 등 종류별로 이름표가 붙은 사시미 진열장

그렇게 받아온 걸 흑색 사각 접시에 모아보니 꽤 그럴듯한 한 상이 됐다. 참치, 우니, 새우, 연어알, 광어, 계란말이, 연어까지 한 접시에 다 모였고 간장 종지와 와사비도 곁들여졌다. 바로 옆에는 아까 받아온 양념게 접시도 함께 놓였다.

참치·우니·연어알·계란말이까지 한 접시에 담긴 모둠회, 옆엔 양념게

무르익은 분위기

음식이 어느 정도 차려지니 다들 셀카를 찍기 시작했다. 한 명은 손가락을 쫙 펴서 흔들고, 나도 카메라 가까이 손을 들어 보였다. 긴 테이블 저쪽 끝까지 탐원들이 쭉 앉아서 각자 음식을 먹고 있는 모습이 한눈에 담겼다.

손을 흔들며 찍은 셀카 — 긴 테이블 끝까지 탐원들이 앉아 있었다

자리마다 모둠회 접시와 양념게, 와인잔이 놓여서 테이블이 꽉 찬 모습도 한 장 남겼다.

모둠회·양념게·와인잔으로 가득 찬 테이블

마시던 화이트 와인 라벨을 자세히 보니 'LUVSTER'라는 스페인산 샤르도네였다. 라벨에 랍스터 그림이 큼직하게 그려져 있어서 이 집이랑 딱 어울리는 와인이다 싶어 사진으로 남겨뒀다. 모둠 해산물 바구니와 양념게 접시를 배경으로 찍으니 더 그럴듯했다ㅎㅎ

식사와 곁들인 LUVSTER 샤르도네 — 라벨 속 랍스터가 눈에 띄었다

그러고 나서는 옆 사람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눴다. 다들 음식에 집중하면서도 틈틈이 대화를 이어가는 분위기였다.

나란히 앉아 식사하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

한 분은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올리며 맛있게 먹고 있었고, 다른 분은 화이트 와인 한 잔을 곁들여 스테이크와 양념게를 즐기고 있었다. 각자 페이스대로 편하게 먹는 분위기가 좋았다.

모둠회와 스테이크를 젓가락으로 집어 먹는 순간
화이트 와인과 함께 스테이크 한 점

한 바퀴 더, 디저트와 다른 코너들

배가 조금 꺼질 때쯤 다시 한 바퀴 돌았다. 먼저 망고 한 조각을 가져와 맛봤는데, 껍질째 반으로 갈라 큐브 모양으로 썰어낸 과육이 노랗게 잘 익어 있었다.

큐브로 썰어낸 망고 한 접시

디저트 코너에는 화이트 크림 케이크와 초콜릿 케이크가 쇼케이스에 진열돼 있었다. 겉면이 매끈하게 코팅된 초콜릿 케이크가 특히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쇼케이스 속 화이트 케이크와 초콜릿 케이크

한쪽 작은 쇼케이스에는 타르타르로 보이는 미니 플레이트들이 줄지어 놓여 있었다. 접시마다 소량씩 담겨 있어서 한입 먹기 좋은 구성이었다.

소량씩 담긴 타르타르 미니 플레이트들

조금 더 걸어가니 살치촌, 카피콜라, 이탈리안 살라미가 올려진 코너와 건살구·호두바 코너가 이어졌다. 와인이랑 같이 먹기 좋은 구성이었다.

살라미 모둠과 건살구·호두바 코너

그 옆으론 노르웨이산 훈제 연어가 나무 도마 위에 통째로 펼쳐져 있었다. 결대로 얇게 저며진 게 조명 아래서 윤기가 자르르했다.

나무 도마 위에 통째로 놓인 노르웨이산 훈제 연어

고기 코너에는 한우 등심 덩어리가 큼지막하게 진열돼 있었다. 마블링이 촘촘하게 박힌 게 한눈에 봐도 좋은 부위였다.

마블링이 가득한 한우 등심 진열

그릴 코너에는 새우, 표고버섯, 가리비 같은 재료들이 종이 위에 손질되어 올려져 있었다. 바로 구워 먹을 수 있게 준비해둔 모습이었다.

그릴용으로 손질된 새우·표고버섯·가리비

튀김 코너도 들렀다. 바구니 한쪽엔 새우튀김이, 다른 한쪽엔 표고버섯튀김과 오징어튀김이 바삭하게 담겨 있었다.

새우튀김과 표고버섯·오징어튀김 바구니

따뜻한 요리 코너에는 토마토소스 베이스의 해산물 스튜들이 줄줄이 놓여 있었다. 새우가 듬뿍 들어간 스튜부터 홍합이 들어간 것까지, 뚜껑을 열어둔 채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있었다.

토마토소스 해산물 스튜가 줄지어 놓인 코너

마지막으로는 스타벅스와 TWG 티 코너까지 자리하고 있었다. 식사를 마친 손님들이 커피나 차를 받아가는 공간이었다.

스타벅스와 TWG 티 코너

치즈 랍스터 그라탕, 이 집의 하이라이트

피자 같은 걸 접시에 들고 환하게 웃는 동료와 마주쳤다. 바쁘게 돌아다니면서도 다들 표정은 다 좋았다.

접시를 들고 환하게 웃는 동료

그리고 이날의 하이라이트, 치즈를 듬뿍 올려 구운 랍스터 그라탕을 받아왔다. 치즈가 노릇하게 녹아내린 랍스터 꼬리를 들고 자랑스럽게 한 컷 찍었다.

치즈가 노릇하게 올라간 랍스터 그라탕을 들고

그릴 스테이션에는 치즈 랍스터가 통째로 수북하게 쌓여 있었고, 그 옆으로 홍합과 가리비들이 줄지어 손질되고 있었다. 셰프가 집게로 랍스터 살을 작은 접시에 옮겨 담는 모습도 보였다.

치즈 랍스터가 수북하게 쌓인 그릴 스테이션, 옆엔 홍합과 가리비

받아온 치즈 랍스터 그라탕을 접시에 담아보니 노란 치즈가 랍스터 살 위로 녹아내린 모습이 제대로였다. 관자 한 알과 랍스터 집게살까지 곁들여져서 메인으로 손색없었다.

치즈가 녹아내린 랍스터 그라탕 완성 접시

배는 이미 가득 찼지만 입가심으로 망고를 한 조각 더 가져왔다. 옆에는 작은 양념 반찬도 살짝 곁들여져 있었다.

입가심으로 한 번 더 먹은 망고

그러고도 단 게 당겨서 초콜릿 케이크 한 조각을 더 받아왔다. 매끈하게 코팅된 겉면이 조명에 반짝였고, 옆에는 비워가는 와인잔이 함께 놓였다.

한 번 더 받아온 초콜릿 케이크, 옆엔 와인잔

젤라또 바와 TWG 티타임

디저트 코너 안쪽엔 젤라또 바도 있었다. 초콜릿, 피스타치오, 솔티드카라멜, 레몬 소르베토, 망고 소르베토까지 열두 가지 맛이 스테인리스 통에 가지런히 담겨 있었고, 통마다 이름표와 칼로리까지 친절하게 붙어 있었다.

초콜릿부터 망고 소르베토까지, 열두 가지 맛이 담긴 젤라또 바

코코넛 맛으로 한 컵 떠서 손에 들어봤다. 하얗고 폭신한 젤라또가 한가득 담겨 있었는데, 뒤편 쇼케이스엔 아직 남은 흰 크림 케이크와 초콜릿 케이크 조각도 보였다.

코코넛 젤라또 한 컵, 뒤로는 케이크 쇼케이스

젤라또 코너 위쪽엔 TWG 티 코너가 따로 있었다. 노란 틴 케이스에 담긴 티가 나무 선반에 줄지어 있었고, 그 옆으론 스타벅스 원두 봉지도 함께 쌓여 있었다. 한 분은 TWG 로고가 찍힌 찻잔을 두 손으로 받쳐 들고 향을 음미하며 차를 마시고 있었다.

TWG 찻잔을 두 손으로 받쳐 들고 차를 음미하는 모습

테이블로 돌아와 보니 TWG 찻주전자와 찻잔, 그리고 조금 전 먹던 젤라또 컵과 와인잔까지 한 트레이에 나란히 놓여 있었다. 식사의 마지막을 달콤하고 향긋하게 마무리하는 구성이었다.

TWG 찻주전자와 찻잔, 젤라또 컵이 함께 놓인 트레이

다 같이 건배

디저트와 차까지 돌고 나니 분위기가 한층 더 무르익었다. 긴 테이블 양쪽 끝까지 탐원들과 탐장님이 전부 둘러앉아 화이트 와인 잔을 높이 들고 건배하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테이블 위엔 빈 접시와 찻잔, 생수병들이 치열했던 식사의 흔적으로 남아 있었다.

긴 테이블 끝까지 둘러앉아 와인잔을 들고 건배하는 순간

마지막 가위바위보, 와인 쟁탈전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길, 벽돌 벽 앞 벤치에는 나비넥타이를 매고 중절모를 쓴 빨간 랍스터 마스코트 인형이 앉아 손님들을 맞고 있었다. 이 집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녀석이었다.

나비넥타이에 중절모를 쓴 랍스터 마스코트

그리고 진짜 이날의 하이라이트. 남는 와인을 가져가기로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이긴 사람들이 와인이 담긴 연보라색 'ALLIED YOUNG' 선물 가방을 하나씩 챙겼다. 손잡이 끈을 모아 쥐니 묵직한 게 제법 그럴듯했다ㅎㅎ

가위바위보로 쟁탈한 와인이 담긴 연보라색 선물 가방

같이 이긴 사람들끼리 바이킹스 와프 간판이 걸린 벽돌 아치 앞에서 기념사진도 남겼다. 다들 선물 가방을 들고 엄지를 치켜세우며 활짝 웃었다.

와인 가방을 든 승자들끼리 바이킹스 와프 간판 앞에서

마지막으로 탐원들과 탐장님까지 다 같이 바이킹스 와프 키 모양 간판 앞에 모여 단체 사진을 찍었다. 다들 손에 짐과 선물 가방을 든 채로 환하게 웃는 걸 보니, 길고 든든했던 회식이 제대로 마무리됐다는 게 실감 났다.

바이킹스 와프 키 모양 간판 앞, 탐장님까지 함께한 단체 사진

오늘 먹은 것 · 좋았던 것

가격은 사악했지만 탐장님까지 다 같이 모여 랍스터와 해산물을 실컷 먹고, 마지막엔 와인 쟁탈전에 단체 사진까지 남긴 걸 생각하면 오랜만에 제대로 남는 회식이었다.